자존감1 나를 찾아 떠나자 학창시절 여름방학은 내 섬에서 놀았다. 아침밥을 먹고 집안에 도와드릴 일이 없으면 내 섬으로 들어간다. 섬 안에서 보는 풍경을 보던지 하늘을 보면서 나는 무더운 여름을 보냈다. 저 멀리 건너편에 느티나무 수백 년째 떡 버티고 있다. 여름이면 논과 밭에서 일하시던 어르신들이 그늘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어린아이들은 느티나무에 매달린 그네를 타고 놀고, 들판에서는 청소년들이 축구 경기에 여념이 없다. 한여름 내내 벌어지는 일상이지만 난 내 섬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늘을 보면 별들 사이로 우주선들이 날아다니고 있고, 로봇 과학자가 되어 내가 만든 로봇을 타고 생명이 살아있는 별들을 탐험하기도 한다. 사춘기를 겪던 청소년 시절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했다. 사람을 만나면 무슨 말을 .. 2021. 11. 4. 이전 1 다음